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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양치질식후-양치질

식후 20~30분 이내 양치하면 치아에 위험하다? 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한때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하게 될 경우 치아가 빠르게 상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들이 많이 보도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에 보도된 여러 자료 중 영국 치의학 아카데미 하워드 캠블 박사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치질로 치아의 상아질과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식후 20분 내 양치질이 충치보다 더 빨리 치아를 상하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언급한 기사가 한국에도 많이 퍼져서 전후 사정 파악 없이 무조건 빠른 양치질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와 반대로 많이들 들어보셨을 3.3.3법칙(하루 3번 식사, 식후 3분 이내 양치질, 3분 동안 양치질)을 언급하며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죠. 음식을 먹고 5분 이상이 지나면 구강 내 ph농도가 5~5.5 이하로 떨어지며 이때부터 산으로 인해 치아 표면이 손상되므로 3분 이내에 빨리 양치질을 할 것을 권합니다. 일리가 있죠?

 

이렇듯 너무나도 다양한 정보 속에 도대체 어떤 주장이 맞는 건지 종종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비교, 분석해보았습니다.

 

사실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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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바를 양치질 타이밍은 우리가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점성이 있는 음식, 즉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젤리, 사탕, 초콜릿과 같이 당분이 많고 끈적끈적한 점착상이 있는 음식은 섭취 후 빨리 양치질을 하면 좋습니다.

탄산음료, 주스, 탄산수, 맥주, 와인, 발포비타민, 이온음료, 오렌지와 귤처럼 신 과일, 오이냉국이나 냉면처럼 식초가 들어간 음식은 산도가 높아서 식후 곧바로 양치질을 할 경우 치약의 연마제가 산으로 약해진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낼 우려가 있어서 30분가량이 지난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마시는 요구르트의 경우 산성이 중화되는 시간이 탄산음료나 주스에 비해 훨씬 오래 걸리기 때문에 1시간 정도 후 양치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경우 양치질을 할 시간까지 기다리는 동안 물이나 우유로 입안을 헹구면 좋습니다. 특히 우유의 경우 알칼리성을 띄고 있으므로 구강 내 환경을 중화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인이 풍부하지요. 커피와 같이 착색이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헹궈내면 착색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이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물과 우유로 헹궈주면 치아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 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수면 중에는 침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침으로 인한 자정작용(self cleansing)이 일어나지 않아서 세균 번식이 매우 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의 모든 양치질 중 가장 꼼꼼하게 신경 써서 칫솔질을 해야 하며 세균 번식이 쉬운 혓바닥도 깔끔하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하루 중 식후에 양치를 할 수 없는 직업군과 환경에 처해있다면 세정효과가 있는 채소나 방울토마토를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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